溫 (온)
돈의동 끝자락 온 cafe_ 溫의 컨텐츠(시간이 많이 걸리는 커피 방식, 무쇠 솥에서 나오는 치즈 케익)가 테이블 위로 올라가기 까지 마치 장인이 정성스럽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 브랜드였다. 짧은 시간의 기획은 그러한 모습이 느껴지도록 무쇠같이 단단하고 어스름 한 그늘의 깊고 진한 시간을 선택했다. 정성이라는 가치가 더욱 더 느껴질 수 있도록 보다 오래되고 진한 향을 품고 있는 그늘. 그곳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나지막한 먼지와 여린 빛, 그리고 역시나 그곳에 남겨진 시간이라는 의미를 함께 재해석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