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전이 “추위와 척박한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한다.” 캐나다구스의 브랜드 철학에서 시작된 공간은 인간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류의 본질과 대비되는 거친 자연의 질감 중 일부를 빌려 척박한 환경이 느껴지는 공기를 만들고자 했다.
혹한의 추위와 더불어 환경이라는 현상을 관찰하는 동안 비유된 사물의 해석은 디자이너의 감각적이고 비 논리적인 해석일지도 모른다. 시촉감 視觸感 자리에 존재한다는 것은 두어야 할 곳에 있으므로 스스로 의미를 찾는 과정과 우리가 눈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거칠고 단단한 자연의 물리적 요소 중 표피(표면)의 거친 질감과 그것이 가진 무게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소재에 관심을 두었고, 깨져버린 돌, 차게 비치는 금속을 이용해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물로 존재하길 바랐다. 그저 그렇게 그것과 같다. 감각을 시각화하는 작업은 디자이너의 비 논리적인 해석과 더불어 경험하는 사람의 공감으로 완성이 된다. 시각과 촉각이 당신을 속일 때 공간의 새로운 감각이 느껴진다. 공간 속 새로운 감각이 느껴질 때 디자이너와 공감이 형성되고 그 감각의 느껴짐은 ‘그저 그렇게 그것들’과 같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