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라는 새로운 경험
연남동 끝자락 골목 모퉁이 자리잡은 작은 언덕이 우리의 시선을 멈추게 할 것입니다. 이 작은 매장은 “앉다” 라는 방법에 필요한 “자리”(테이블과 의자)의 개념을 비웠습니다. 자릴 비우고 대신 쉬어가는 낮은 언덕을 두고 보니,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자리가 되고 또 다른 풍경이 되었습니다. 앉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은 불편함을 넘어 다양한 자리와 함께 새로운 경험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 작은 장소는 앉는 곳이 자리가 되는 새로운 방식의 커피를 즐기는 작은 카페입니다. 총 바닥 면적 50.5㎡에서 커피를 만드는 작업과 이동 동선을 제외한 42.05㎡의 면적이 계단을 포함한 1,500mm 높이 까지 자연스러운 언덕은 오르고 내리는 움직임에 편안함을 주기 위해 벽돌과 벽돌의 단 차는 약 10~15mm로 위치에 따라 조정하고, 바닥, 가구 등 구조를 포함한 약 7,000 장의 벽돌로 구현하였다. 화장실로 가는 동선인 계단은 이곳에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다시 내려가는 구조로 언덕너머로 사라지는 듯한 경험과 머무는 사람의 시선이 교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