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 온
DONHUI-DONG, SEOUL
190.68 M2
2019
DESIGNERS
최민규, 이정환PM, 김연종
심재용, 장희연, 오정훈, 김인동, 문지인

PHOTOGRAPHY
진성기 SOULGRAPH


溫 이 따듯함은 이곳에 머문 사람의 온기이며 기억일 것이다.

돈의동 끝자락 온 café _ 溫 브랜드에 장인 정신이 엿보이는 컨텐츠(시간이 많이 걸리는 커피 방식, 무쇠 솥에서 나오는 치즈 케익)가 보여주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이 선명함 보다는 보다는 무쇠같이 단단하고 어스름한 그늘의 깊고 진한 시간을 선택했다. 비로소 그 가치가 더욱 더 느껴질 수 있도록 보다 오래되고 진한 향을 품고 있는 그늘 그곳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나지막한 먼지와 여린 빛, 그리고 역시나 그곳에 남겨진 시간이라는 의미를 함께 재해석하고자 했다.

열정은 침묵과도 같다. 우리는 그 긴 노력의 시간이 침묵 속에 묵묵히 숨겨진 그늘에 깊이에 비교하고자 했고, 그늘의 시간을 재현하기 위해 명도와 채도를 낮추고, 희미한 발걸음의 조차 숨겨지기를 원했으며, 그곳에 움직임은 선명하되 비밀스럽기를 바랬다. 어슴푸레하게나마 자리잡은 가구와 희미한 등은 낡은 흔적과 함께 그늘에 가려지길 바란다.

그 사이 드러나는 주춧돌과 낡은 벽, 기둥의 낡은 흔적을 일부 드러냄으로써 장소에 머문 오랜 시간이 그늘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가마솥과 교토, 한국의 국밥과 같은 전통 느낌보다는 익선동 시간에 끝자락 마지막 남아 있을 일본 전통의 향이 교차하기를 원했다.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진심에 깊이가 소리 없이 내려 앉는 곳 이길 바란다.